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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 장기투자 흔든다…SPYG '휘청'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 자산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2009년 이후 강세장을 뒷받침해 온 저인플레이션 및 제로 금리 환경이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장기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조사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미래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보상 요구를 높여 장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리 상승은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주식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궁극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실질 금리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시장이 향후 긴축 통화 정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SPDR 포트폴리오 S&P 500 성장 ETF(SPYG)는 금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1.07% 하락한 87.8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