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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디지털, 깜짝 실적에도 3%↓…숨겨진 그림자는?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부채 전환으로 인한 손실 확대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2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부채 전환에 따른 손실 확대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엘렌데일 소재 100MW 데이터 센터의 고객 유치 실패 또한 경영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증권가의 혼재된 시각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사업 추진 지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앞서 맥쿼리 자산운용과의 대규모 자금 조달 파트너십 체결 소식으로 화요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한 직후 나온 조치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의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계약 체결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주가는 현재 8.26달러로, 전일 종가인 8.54달러 대비 3.28% 하락했다. 개장가인 8.44달러와 비교해서도 2.13% 떨어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