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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디지털, 깜짝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속사정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은 1월 15일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후 1.99% 하락한 8.37달러로 마감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부채 전환에 따른 손실 확대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날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주가는 8.44달러로 출발해 장중 8.69달러까지 오르고 8.11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3천445만7천449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을 크게 상회했다.

엘렌데일 소재 100MW 데이터 센터의 고객 유치 실패도 악재로 작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1.3% 성장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엇갈린 증권사들의 투자의견도 주가 변동성을 확대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사업 실행 지연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H.C. 웨인라이트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2달러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 자산운용과의 대규모 자금 조달 파트너십 체결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으나,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거래 성사 시점이 불투명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