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도지코인 가격도 큰 타격을 받았다. 양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해시키 글로벌의 벤 엘-바즈 매니징 디렉터는 미·중 관세 갈등이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다른 디지털 자산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와 미국 재무부를 둘러싼 법적 논란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직회의(AFL-CIO)는 재무부가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부서와 무단으로 데이터를 공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보호와 정부 감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주요 민주당 지도자들이 데이터 공유 협정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논쟁으로 불거지면서 도지코인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오늘 8.53% 급락한 0.2607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늘 장중 한때 0.288068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0.258806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