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미·중 갈등 격화…BITX, 비트코인 10% 하락에 '휘청'

미·중 무역 갈등 심화가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의 주요 투자 대상인 비트코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이 2월 4일 미국산 석탄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ETF에서 2억 35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한다.

미·중 무역 갈등은 CME 그룹 파생상품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을 4%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직면한 지정학적, 규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이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 대통령의 암호화폐 지지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 화요일 오전 8시 10분(런던 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보다 약 10% 낮은 9만85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비트코인 성과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는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13% 하락한 5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