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 체인링크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예상된 움직임이었던 데다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비트와이즈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통화 공급이 위축되고,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자산에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체인링크는 일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 대형 투자자가 지난 4일 동안 바이낸스에서 약 1천731만 달러(약 230억원) 상당의 체인링크 토큰 59만4천998개를 인출하며 매집에 나선 것이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에서 체인링크의 역할 확대와 스위프트 네트워크 등 주요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요인도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체인링크 가격은 이날 3.92% 하락한 26.7367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8.24100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26.68858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