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자사주를 매각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클래스A 보통주 59만2천987주를 매각해 약 2억900만 달러(약 2천700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으로 비트코인 2천138개를 개당 평균 9만7천837달러에 매입해 총 보유량을 약 44만6천400개로 늘렸다.
이번 매입은 주식 매각 자금으로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기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트코인에 집중된 투자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비트코인 거래 가격과 매입 가격을 비교하면 투자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하락은 시장이 이러한 투자 전략에 내재된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이달 트러스트 II 일드맥스 MSTR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MSTY)는 월요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기준 2.61% 하락한 28.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