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주요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흐름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 지표와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촉발하며 암호화폐를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에 체인링크를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제 지표 발표 직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약 3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첫 번째 주요 레버리지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맞춰 포지션을 재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체인링크의 하락은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른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치며 광범위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인데스크 20 지수 역시 하락했으며, 체인링크는 해당 지수 내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체인링크 가격은 이날 9.26% 하락하며 21.614712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투자 심리 위축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