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여러 악재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기술 칩에 대한 추가 수출 제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조치는 중국, 러시아 등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대한 미국산 칩 확산을 제한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해당 조치가 미국의 경제 성장과 기술적 우위를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퀀텀 컴퓨팅의 단기적 유용성을 경시하는 발언을 한 것도 반도체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엔비디아의 시간 외 거래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 (NVDL)는 전일 대비 2.11% 하락한 7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