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여러 악재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AI 플랫폼 딥식(DeepSeek)의 등장은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 심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캐나다, 멕시코からの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기술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엔비디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 주식 전반의 매도세를 부추겨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점도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담은 반도체 보조금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사업 운영 및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시장의 반응은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경쟁적 어려움을 고려해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의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스톡트윗(Stocktwits)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등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NVDL)는 전일 종가 대비 8.75% 하락한 44.7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