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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1억 달러 자금 수혈에도…벼랑 끝 탈출할까

니콜라(NKLA) 주가가 재정 불안과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급락했다. 니콜라는 이날 3.39% 하락한 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1.15달러, 최저가는 1.07달러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1천89만7천437주로 평균 거래량을 웃돌았다. 최근 월스트리트의 평균 목표주가가 12.40달러로 제시됐지만, 기업공개(IPO) 가격 대비 큰 폭의 하락과 경영진의 주식 매도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공매도 잔고가 25% 이상을 차지하는 점도 투자자들의 부정적 전망을 반영한다.

생산 지연과 높은 현금 소진율 등 니콜라를 둘러싼 악재는 주가를 52주 최저치인 1.08달러 근처까지 끌어내렸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9천250만 달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4억9천880만 달러로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 니콜라 측은 수소 연료 전지 전기 트럭 판매와 수소 충전소 공급 증가로 지난 1년간 매출이 153.71%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TD Cowen은 니콜라 주식에 대해 보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니콜라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BTIG, LLC와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미결제 전환사채 조건을 재협상해 주식 판매로 최소 6천500만 달러를 조달할 경우 채권자들이 낮은 가격에 부채를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