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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홀딩스, 85억 달러 합병 철회로 주가 5.6% 하락 - 반독점 규제의 벽에 막혀

카프리홀딩스와 태피스트리가 추진하던 85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이 철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법원이 반독점 규제 당국의 반대에 따라 해당 거래를 동결하면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합병이 '접근 가능한 럭셔리' 핸드백 시장의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합병 실패는 카프리홀딩스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주력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와 베르사체의 판매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프리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존 아이돌은 지미 추를 포함한 세 가지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글로벌 리테일, 디지털 강점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 실패 이후 카프리홀딩스가 일부 브랜드의 매각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카프리홀딩스(CPRI) 주가는 5.6% 하락하며 18.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합병 계획 철회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