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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홀딩스, 57달러 매각 논란…기관 '손절' 시작?

카프리홀딩스(CPRI)는 12월 3일 2.22% 하락한 22.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카프리홀딩스 주가는 23.30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23.4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22.51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224만6천861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도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3분기에 카프리홀딩스 주식 28만2천838주를 매도하며 보유 지분을 23.3% 줄였다. 주요 기관의 이러한 움직임은 카프리홀딩스의 단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프리홀딩스가 주당 57달러에 태피스트리에 매각되는 거래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일부 법률 회사들은 해당 거래 조건이 카프리홀딩스 주주들에게 최선의 선택인지 검토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인수 가격이 기업 가치를 과소평가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카프리홀딩스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28.20달러로 제시되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