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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홀딩스, 57달러 합병 꿈 무산…22달러 추락

카프리홀딩스(CPRI) 주가가 태피스트리와의 합병 계약 종료 소식에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카프리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4.48% 하락한 21.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01달러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21.8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304만5천489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의 66.38% 수준이었다.

카프리홀딩스와 태피스트리는 양측 합의 하에 합병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규제 심사와 2025년 2월 마감 기한 내 합병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연방거래위원회(FTC)의 합병 관련 조사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당 57달러의 현금 가치로 평가됐던 이번 합병은 카프리홀딩스가 시장 지위를 강화할 중요한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합병 무산으로 카프리홀딩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규제 당국의 벽에 부딪혀 합병이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카프리홀딩스의 향후 전략 방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