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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카프리홀딩스 '매수' 파격 선언…29달러 향한 반전 드라마

씨티는 카프리홀딩스(CPRI)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리스크/보상 시나리오를 전망한 것이다. 씨티는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 등 카프리홀딩스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가치 회복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에 주목하며 "브랜드가 소멸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라 단지 관리가 부실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영진이 브랜드 성과 개선에 집중하는 동시에 브랜드 수익화를 통해 진정한 시장 가치를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씨티는 카프리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달러에서 2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7 회계연도 이후 개선된 매출과 마진 전망, 그리고 할인된 현금흐름 분석을 근거로 들었다. 밸류에이션은 동종업체인 태피스트리의 약 8배와 비교해 보수적인 약 5배의 최종 EBITDA 멀티플을 적용했는데, 이는 브랜드 가치 회복에 따른 상승 여력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카프리홀딩스의 기업 가치가 유사 기업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장의 평가가 괴리됐다고 분석했다.

카프리홀딩스는 1월 10일 2.56% 상승한 22.06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