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OPEN) 주가가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 심화 우려로 2024년 12월 18일 9.42% 급락한 1.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픈도어 주가는 1.92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71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량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4천309만4천751주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급락은 최근 2년간 주택 판매가 전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억9천만 달러에 달하는 현금 소진과 25억3천만 달러의 부채 등 오픈도어의 재무적 압박 역시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잠재적 낙관론을 압도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오픈도어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연준이 2025년 금리 인하 폭을 예상보다 적게 전망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금리 변화에 민감한 오픈도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 모두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투자 심리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