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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농업 위기 '직격탄'…허리케인·관세 폭풍에 휘청

VanEck Agribusiness ETF(MOO)가 농업 섹터의 어려움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허리케인 헬렌으로 미국 남부 지역, 특히 조지아주의 목화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55억 달러 규모의 농작물 및 기반 시설 피해가 발생하며 농민들의 재정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높은 투입 비용과 낮은 원자재 가격이 겹치면서 농산물 시장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밀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강달러는 농민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부채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 가능성과 이에 따른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 역시 농업 부문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예상되는데, 이는 미국 농산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기존 시장 압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낮은 원자재 가격과 높은 생산 비용으로 농업 부문의 순이익 감소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러한 악재들이 농업 관련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관련 ETF의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VanEck Agribusiness ETF(MOO)는 전일 종가 대비 0.22% 하락한 64.58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