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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 2%↓ 농업 ETF '휘청'... 허리케인 헬렌 100억 달러 피해 직격탄

농업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VanEck Agribusiness ETF(MOO)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높은 투입 비용과 낮은 원자재 가격으로 미국 농부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밀 가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강세인 미국 달러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농산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24년 농가 재무건전성 악화로 운전자본이 2023년 대비 9.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농업 섹터의 어려움을 예고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케인 헬렌이 미국 남부 농업 환경에 큰 타격을 입혔다. 농작물과 기반 시설 피해로 추정 손실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특히 조지아주 목화 농가는 5억6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많은 농가가 이전 허리케인 피해에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헬렌의 강타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생산성 감소와 재정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농업 관련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고, 결국 VanEck Agribusiness ETF(MOO)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MOO는 12월 23일 월요일 프리마켓에서 2.12% 하락한 65.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7:34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