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적 압력이 농업 기업에 부담을 주면서 VanEck Agribusiness ETF(MOO)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가자 분쟁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은 농업을 포함한 세계 시장의 변동성을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쳐 농업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 무역 분쟁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승소한 것도 옥수수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옥수수 생산 및 거래 관련 기업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미국 농부들은 높은 비용과 낮은 가격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강세인 미국 달러는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고, 금리 인상은 차입 비용을 증가시켜 농업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하고 재정적 부담을 더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농업 부문 소득 감소를 예측한 것도 농업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VanEck Agribusiness ETF는 12월 23일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 기준 0.33% 하락한 64.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