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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폭락에 3년 연속 적자…MOO, 농업 불황 직격탄

농업 부문의 경기 침체 심화로 VanEck Agribusiness ETF(MOO)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곡물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이 겹치면서 농가는 3년 연속 손실을 보고 있다. 옥수수와 밀 가격은 2022년 최고치 대비 37% 폭락했고, 대두와 목화 가격도 각각 28%, 22% 하락했다. 반면 비료, 연료 등 농업 투입재 비용은 2020년 대비 약 30% 급증해 농가의 재정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난 2년간 순 농업 소득은 25% 감소했으며, 특히 작물 부문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농업 위험 보장(ARC), 가격 손실 보장(PLC) 등 기존 농가 지원책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2014년 제정된 농업 법안 이후 관련 프로그램이 개정되지 않아 농가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새로운 농업 법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농가는 신용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농기업 부문에서 수천 명의 해고가 발생하는 등 농업계 전반에 걸친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경제적 지원과 정책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VanEck Agribusiness ETF(MOO)는 전일 종가 대비 0.46% 하락한 64.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