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CHR)의 주가가 업계 경쟁사인 볼로콥터의 파산 신청 여파로 하락했다. 2일 아처 에비에이션은 1.85% 하락한 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9.92달러로 출발해 장중 10.09달러까지 오르고 9.33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평균을 웃도는 3천496만7천640주를 기록했다.
볼로콥터의 파산 신청은 eVTOL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아처 에비에이션을 포함한 eVTOL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아처 에비에이션은 이날 조지아주 코빙턴에 새로운 제조 시설을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에서는 2025년 초부터 eVTOL 항공기 '미드나이트'의 초기 생산을 시작하고 연말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볼로콥터 사례에서 촉발된 업계 전반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