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ACHR)의 주가가 급락했다. 1월 10일 14.41% 급락한 8.97달러에 장을 마감한 것이다. 이날 아처 에비에이션의 주가는 9.77달러로 출발해 10.0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8.94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3천645만2천964주로 평균 거래량을 소폭 상회했다.
이번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은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아처 에비에이션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9달러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아처 에비에이션의 밸류에이션과 최근 주가 상승세가 기업의 펀더멘털과 괴리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처 에비에이션이 주식 수를 두 배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공급 증가에 따른 주가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아처 에비에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캐너코드는 에너지 투자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며 아처 에비에이션의 목표주가를 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JP모건을 비롯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 섹터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아처 에비에이션은 향후 에어 택시 서비스 관련 인증 획득과 잠재적 규제 리스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