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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에…CONL 9%↓, 코인베이스 '휘청'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인베이스 2배 레버리지 ETF(CONL)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 1월 13일 코인베이스 주가는 암호화폐 관련주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 4.25% 하락했다. 특히 이날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코인베이스 주가 약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하락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고용 데이터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활 가능성 등 거시경제적 우려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도세 확산에 기인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미국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며 암호화폐와 관련 주식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자금 유입 감소로 더욱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1340억 달러에 달했던 암호화폐 시장 자금은 현재 580억 달러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러한 투자 감소는 유동성 부족을 야기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향후 며칠 안에 상당량의 실크로드 비트코인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 속에 코인베이스 2배 레버리지 ETF(CONL)는 전일 종가 대비 8.78% 하락한 34.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 역시 시장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