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기조에 힘입어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XRP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인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굵직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분쟁이 XRP 가격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러한 기대감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높이고 있다.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도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미 여러 기업이 XRP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도 XRP 가격 급등에 일조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소폭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인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면서 XRP는 주요 금융기관의 시가총액을 잠시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과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명령에 대한 기대감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XRP 가격은 지난주에만 35% 이상 급등하는 등 강한 매수세를 기록했다.
현재 XRP는 7.64% 상승한 3.1842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XRP는 장중 한때 3.343310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