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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직격탄…XRP, 5% 추락, 새로운 경쟁자까지 등장

미중 무역 갈등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긴장이 XRP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미국 보복 관세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락세를 불러왔다. XRP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월요일 22억 달러 규모의 시장 움직임 이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최대 20%까지 급등했지만, 관세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해시키 글로벌의 벤 엘-바즈 매니징 디렉터는 관세 갈등이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경쟁자인 레미틱스의 등장 또한 XRP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를 준수하는 역동적인 암호화폐-법정화폐 결제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레미틱스는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XRP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XRP는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규제 장벽과 시장 정체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다. 레미틱스는 원활한 암호화폐-법정화폐 전환과 숨겨진 수수료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결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XRP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XRP 가격은 오늘 5.26% 하락한 2.5590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장중 한때 2.77616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2.484276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