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중국, 멕시코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충격에 빠졌고, 특히 XRP가 큰 하락세를 보였다. 2월 1일 발효된 이 관세는 시장에 리스크 회피 심리를 불러일으키며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했다. 시장의 우려는 주로 수입 채굴 장비 가격 상승에 집중됐다. 채굴 비용 증가는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즈 CEO는 이러한 관세 부과가 금융 위기를 촉발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XRP는 24시간 동안 22% 급락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이는 새로운 무역 정책의 영향을 받는 알트코인 전반의 하락세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또한 크게 감소하며 관세 부과의 광범위한 파급력을 보여줬다. 거래량 증가는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며 강한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XRP는 현재 11.27% 하락한 2.288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중 최고가는 2.579013달러, 최저가는 1.9493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