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2025년 판매 목표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테슬라 2배 인버스 ETF(TSLZ)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025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한 207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부정적 전망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 가능성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 상당 부분이 이러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센티브 축소 시 테슬라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렴하고 기술적으로 앞선 전기차 모델 출시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점유율 확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이버트럭의 매력 감소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테슬라의 기존 차량 라인업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역시 소비자 심리와 테슬라의 시장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심화시키면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인 TSLZ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테슬라 2배 인버스 ETF(TSLZ)는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53% 상승한 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