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심화 우려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선물시장의 매도세와 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 정부 지출 둔화 및 이민 감소 가능성 또한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S&P 500의 주요 구성 요소인 기술주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딥식(DeepSeek)의 새로운 AI 모델을 필두로 중국 AI 기술 경쟁이 격화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익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관세 부과 발표와 맞물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 부과로 위험에 처한 주식들이 이미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SPDR 포트폴리오 S&P 500 ETF(SPLG)는 전일 종가 대비 1.72% 하락한 69.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