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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542억 달러 '빚더미'에 보안 구멍까지…추락하는 날개

델타항공(DAL) 주가가 보안 문제와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32% 내린 62.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델타항공 주가는 63.41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63.53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62.07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446만1131주로 평균 거래량인 885만1492주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뉴욕에서 파리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 한 러시아인이 몰래 탑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델타항공의 보안 프로토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은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조사로 이어졌으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델타항공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부채 규모는 현금 및 단기 수취채권을 542억 달러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재정적 압박은 투자자들이 델타항공의 부채 관리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하락 전망은 옵션 시장에도 반영돼 12월 6일 만기인 하락 전망의 콜 옵션 스윕이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