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2024년 마지막 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선과 기업 출장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델타항공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8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7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역시 예상치인 141억 6천만 달러를 웃도는 14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드 배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견고한 수요 환경”을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으로 꼽으며, 특히 기술 및 금융 서비스 부문의 기업 출장 매출이 1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국제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프리미엄 좌석 매출 증가율은 일반석보다 6%포인트 높았다.
델타항공은 2025년에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유리한 수요·공급 균형과 꾸준한 국제선 수요 증가세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70센트~1달러로 예상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전략적 집중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5년 신규 좌석의 85%가 프리미엄 좌석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이는 항공 여행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델타항공(DAL)은 1월 10일 오전 7시 41분(현지시간) 기준 6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61.42달러 대비 6.97%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