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DAL)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델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 경영진이 수하물 및 좌석 선택과 같은 서비스 추가 요금 문제로 의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받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상원 상설조사소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이른바 "불필요한 요금"이 승객 부담을 부당하게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이러한 요금이 고객 선택권을 넓혀준다고 항변했지만, 청문회의 부정적 분위기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청문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요금 규제 움직임과 맞물려 진행됐다. 교통부는 요금 투명성을 높이고 요금 인하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 강화 움직임은 관련 수익 의존도가 높은 항공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둘러싼 논쟁과 불확실성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델타항공 주가는 12월 4일 2.7% 상승한 64.26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33% 하락한 62.7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