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에어라인스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델타는 주당순이익(EPS)을 70센트에서 1달러 사이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인 77센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 증가를 훌쩍 넘어섰다. 에드 배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견조한 여행 수요와 프리미엄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집중을 통해 델타가 창사 100년 역사상 최고의 재무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델타의 탄탄한 4분기 실적으로 뒷받침된다. 델타는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 8억4천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6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프리미엄 고객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프리미엄 좌석 매출이 지난 분기 8% 증가했다. 델타는 2025년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대비 연간 EPS 성장률 또한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델타 에어라인스(DAL)는 1월 10일 오전 10시 51분(현지시간) 기준 67.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61.42달러에서 10.50%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