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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가격 2% 인상에도 주가 5%↑…소비자 외면할까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12월 4일부터 전국적으로 메뉴 가격을 2% 인상한다. 유제품, 소고기, 아보카도 등 주요 재료비 상승에 따른 조치다. 치폴레가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1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과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속에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많은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올해 업계 전반의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한다.

치폴레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소비 수요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재료비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확보와 가격 변동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은 12월 3일 전일 종가 60.94달러에서 12월 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기준 4.78% 상승한 63.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치폴레의 가격 전략이 소비자 행동과 시장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 역시 이번 가격 조정이 소비자 지출 및 외식 습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