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미·중 갈등 심화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Direxion Daily FTSE China Bear 3x Shares ETF(YANG)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품 가격 둔화와 비식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낮은 물가 상승률은 중국 경제의 수요 부진 우려를 키웠다. 실제로 심천종합지수는 0.35%, 차이넥스트지수는 0.8% 하락 마감하는 등 중국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를 상대로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하면서 미·중 간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다시금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는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판매 제한 조치를 강화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YANG ETF는 9일 월요일 오전 8시 46분(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20% 하락한 60.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