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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방암 신약 기대 못 미치자…25달러선 '휘청'

화이자(PFE) 주가는 12월 10일 2.03% 하락한 2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인 26.10달러로 시작했으나 장중 한때 25.51달러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아르비나스와 공동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베프데게스트란트의 임상 1b상 초기 데이터 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풀이된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62.5%의 임상적 이익률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화이자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9.00달러로 커버리지를 재개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화이자의 거래량은 3천654만7천416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을 소폭 하회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반영했다. 최근 30일 동안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가 15.56%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부정적으로 돌아선 분위기다. 화이자의 RSV 백신 ABRYSVO가 60세 미만 고위험 성인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지만, 레딧 등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된 출시 지연 가능성 관련 논의가 투자 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