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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38% 급등 후 4.75% 추락…AI 낙관론의 끝?

브로드컴(AVGO)이 반도체 업계 전반의 관망세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유망한 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AI 제품 수요가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24 회계연도 AI 매출이 220% 증가하는 등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브로드컴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은 업계 중간값을 크게 웃돌고 있어, 시장의 높은 기대가 단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가 하락에는 이익 실현 움직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짐 크레이머의 자선 신탁이 브로드컴 주식 일부를 매도한 것은 주가가 크게 오른 뒤 나온 결정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AI 반도체 사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약 38% 급등한 바 있다. 이익 실현 결정은 급등 이후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브로드컴 주가는 23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250.00달러에서 4.75% 하락한 것이며, 개장가인 240.65달러에서도 1.05%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