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채권 금리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고, 약 1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며 하락세가 심화했다. 팬테라 캐피탈의 코스모 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금리의 고공행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3만6천 주 이상을 매도하는 등 관망세를 보이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U)는 수요일 오후 3시 40분(현지시간) 기준 5.21% 하락한 49.35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 하락세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