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신설 발표 등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SEC는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정비하기 위해 이 태스크포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아직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SEC 암호화폐 집행 부서 축소 결정 역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 호조도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ADP가 발표한 민간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견조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주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최근 보복 조치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1.21% 하락한 96,62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8,884.6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