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규제 동향과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신설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글로벌 규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SEC의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회견에서는 산업의 주요 현안과 잠재적인 규제 변화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등 거시경제적 요인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이날 0.03% 하락한 97,779.58달러에 거래됐다. 일중 최고가는 98,828.83달러, 최저가는 97,251.81달러를 기록했다. 상대강도지수(RSI)와 같은 기술적 지표는 비트코인이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어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