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격화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이 미국의 위협에 맞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시장 전반에 충격을 가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주말 발표에 대한 초기 반응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응 가능성과 예측 불가능한 무역 상황 역시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일시 중단 이후 잠시 회복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추가적인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매도 압력 재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동적인 국제 정세와 장기화되는 무역 갈등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2.66% 하락한 9만876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0만1708.66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9만8720.63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