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석탄 및 원유, LNG 등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고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LNG에 15%, 원유를 포함한 기타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며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 자산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발효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대응 조치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며 비트코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 ETF에서 2억3천4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무역 전쟁이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화했다. 이는 이전의 자금 유입 흐름과는 반대되는 현상으로, 무역 긴장 고조 속 시장의 관망세를 반영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20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일시 중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국과의 무역 갈등 지속으로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61% 하락한 9만8천816.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점은 10만1천708.66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