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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 비트코인 10만 달러 사수…'리스크 오프' 역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압박을 받았다. 주말 사이 발표된 관세 부과 소식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투매 현상으로 이어졌다. 시장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며 이날 초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저점에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리스크 오프' 자산으로서의 지위 덕분에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보다 하락폭이 작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에니그마 증권의 조셉 에드워즈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다른 디지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0,391.0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0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01,708.66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