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에릭 트럼프의 지지 표명과 초부유층 투자자들의 낙관적 분위기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가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투자를 권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지지 발언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며 비트코인 가격을 9만8천 달러 선 위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초부유층 투자 클럽인 타이거21의 창립자 마이클 소넨펠트 또한 초부유층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금 대체재'이자 가치 저장소로 평가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 특히 10년 만기 국채 금리 인하 목표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는 차입과 투자를 촉진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고문이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감지된다.
비트코인은 이날 1.77% 상승한 9만8천25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중 최고가는 9만8천406.38달러, 최저가는 9만6천547.3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