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EL)가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및 전략 방향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5일 에스티 로더는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78.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스티 로더는 79.6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한때 77.2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360만6048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의 74.11% 수준이었다.
이번 주가 하락은 10월 말 발표된 대규모 배당금 삭감 등 일련의 부정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여행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프레스티지 뷰티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삭감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에스티 로더는 잠재적인 증권 사기 및 기타 불법 사업 관행에 대한 다수 법률 회사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12월 초 알려지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망스러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배당금 감소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