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가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새로운 '뷰티 리이매진드' 비전의 일환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효율성과 민첩성 향상을 위해 2025년 4월 1일부터 지역 구조를 네 개의 지리적 클러스터로 통합한다. 나딘 그라프가 이끄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영국 및 아일랜드, 신흥 시장의 통합과 타라 사이먼과 앰버 잉글리시가 이끄는 아메리카 클러스터 신설을 통해 간소화된 운영으로 조직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제인 허츠마크 후디스 브랜드 최고 책임자는 브랜드를 카테고리 클러스터로 재편한다.
이번 전략 개편은 에스티로더가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을 회복하고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의 조정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단기적 영향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2024년 12월 31일 마감된 2분기 순매출이 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13.4%에서 -14.5%로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8억6천100만달러 규모의 영업권 및 기타 무형자산 손상차손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과 대규모 조직 개편은 에스티로더의 단기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티로더는 2월 3일 82.77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2월 4일 오전 8시 43분(현지시간) 기준 7.3% 하락한 76.72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