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가 2분기 손실 전환과 부진한 다음 분기 전망 발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에스티로더는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0억 달러, 주당 순손실 1.6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87센트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2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32센트를 웃돌았지만,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여행 리테일 시장, 특히 한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에스티로더는 구조조정 계획을 확대해 5천800명에서 7천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12억16억 달러의 세전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8억10억 달러의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에스티로더의 '뷰티 리이매진드(Beauty Reimagined)' 전략은 소비자 접점 확대와 투자 증대에 초점을 맞춰 운영 모델을 더욱 간소화하고 민첩하게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3분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아시아 여행 리테일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로 매출이 10~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로더(EL)는 2월 3일 82.77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2월 4일 오전 7시 42분(현지시간) 기준 7.7% 하락한 7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