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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330달러 vs '돈 먹는 하마'…레딧 투자자들 갑론을박

AMD(AMD)의 주가 전망을 두고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레딧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분야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반면, 기술적 분석을 근거로 추가 상승 여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AMD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다. 한 사용자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주가 급등을 예로 들며 AI 기술 발전이 반도체 업계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뒤를 이어 AMD가 다음 주자"라며 AMD에 '올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사용자들은 AMD 주가가 특정 저항선을 돌파해야 상승 추세를 확신할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다른 게시글에서는 AMD의 주가가 114~121달러 범위에서 바닥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논의가 이어졌다. 과거와 유사한 조정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33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AMD의 최근 주가 흐름에 실망감을 표하며 "밑 빠진 독에 돈 붓기(Advanced Money Destroyer)"라는 비꼬는 표현을 쓰는 투자자도 있었다. AMD는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127.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