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12월 17일(현지시간) 1.32% 하락한 12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4천282만5천896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장중 124.47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127.0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23.15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옵션 거래 데이터를 보면 전체 거래의 62%가 풋옵션으로, 단기 수익률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은 주요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이었다. 울프 리서치는 AMD의 2025년 AI 매출이 예상보다 30억 달러 적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한 AI 업계에서 AMD의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인텔의 새로운 배틀메이지 그래픽 카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AMD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중급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경쟁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가능성 등 지정학적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계 전반에 부담이 가중됐고, AMD 주가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