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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전쟁 승자는? TSMC, 5% 급등하며 존재감 과시

TSMC 주가가 미국 반도체 업계 강세와 미국의 대중국 제재 움직임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AMD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고, 이러한 훈풍은 TSMC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SMC는 이러한 업계 전반의 상승세에 힘입어 3% 이상 오르며 대만 증시 타이엑스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강세 역시 대만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북돋는 데 일조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AI 프로세서에 사용된 TSMC 제조 반도체와 관련된 중국 기업 Sophgo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려는 움직임도 TSMC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는 화웨이와 연관된 중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TSMC가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AI 기반 기술 등 고성장 분야의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TSMC의 입지가 공고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주가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했다.

현재 TSMC 주가는 전일 종가 197.21달러에서 5.39% 상승한 207.8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가 201.00달러보다도 3.4%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