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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420억 달러 베팅…AI 시대 '초격차' 선언

TSMC는 견조한 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월 16일 주가가 3.86% 상승한 214.79달러로 마감했다.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칩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순이익이 57% 증가한 3천746억8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8천684억6천만 대만달러로 급증했으며, 3nm 및 5nm 공정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TSMC는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을 380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로 발표하며 최첨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더욱 고조시켰다. 218.89달러로 시작한 TSMC 주가는 장중 최고 221.95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3천581만8천161주로 평균의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TSMC의 미국 내 전략적 확장, 특히 애리조나에서의 첨단 4나노미터 칩 생산과도 맞물려 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AI 붐을 활용하려는 TSMC의 노력과 일치한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한 등 잠재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TSMC는 강력한 재무 성과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